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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메니에르병(메니에르증후군)의 한방치료 [광주 북구 금호튼튼한의원]

메니에르병

(또는 메니에르 증후군)

 

어지럼증과 이명 환자를 보다 보면 제일 쉽지 않은 경우가 메니에르병이다.

원인으로는 체질적 소인, 알레르기, 내분비 장애, 자율신경 긴장이상, 신진대사 장애, 체내의 나트륨 축적, 수분 및 염분대사 이상,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스트레스, 영양장애 및 내림프액의 흡수와 관계되는 전정도수관이나 내림프낭의 이상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보통 과로와 스트레스, 수면부족, 해로운 음식, 알레르기 등이 총체적으로 결합되어 생기는 것이 이명이며, 그보다 더한 것이 메니에르병이다.

 

메니에르병은 달팽이관 속의 고혈압이라고 명명하기도 한다. 달팽이관 내 내림프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팽창하기 때문에 달팽이관 내의 외유모세포와 내유모세포 등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엔 전정기관에도 문제를 일으켜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뇌신경계의 기질적인 병변 및 내이의 미로에 화농성 질환이 없이 어지러움, 이명, 저음성 난청의 특징적인 3대 증상과 귀 안의 충만감, 압박감 등이 발작적으로 반복되는 것으로 예전에는 뇌질환의 일종으로 생각했으나 1881년 프랑스의 메니에르씨가 뇌신경계에 뚜렷한 이상이 없이 내이 미로 자체의 병변에 의해서도 나타난다고 하였다. 또한 이질환, 중추신경계 질환, 전신 질환에서도 유발되며, 별개의 질환으로 생각할 수가 없다고 하여 메니에르 증후군 콤플렉스라고 하였다. 메니에르병은 선진국에 많아서 일종의 문명병이라고 하나 최근에 우리 나라에서도 증가되는 추세에 있고, 청장년층에 많으며, 노인에게는 적고, 소아에게는 거의 없으며, 남녀의 성별차는 없다.

 

보통 메니에르 환자는 20분에서 길게는 3일간 어지럼증이 발작적으로 나타나고, 청력감소를 동반하며, 이명이나 귀의 충만감과 함께 발작적으로 간혹 오심이나 구역감이 있다. 청력 검사에서는 저음(저주파)에서 청력감소와 이명 증상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

 

1) 어지러움

메니에르병에서 가장 특징적으로 격렬하게 유발된다. 심하면 구토, 구역감을 동반하며 돌발적으로 20~30분 또는 수시간 지속되고 때로는 움직임 곤란, 눈흔들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머리 위치의 변경이나 한 곳을 집중해서 볼 때 심해진다. 초기에는 가벼우나 증상이 반복되면서 점점 심해진다. 어지럼증이 나타날 때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매우 놀라거나 불안해하며 혹은 구역감, 구토 때문에 다른 증상 등은 기억하지 못하나 의식 혼탁은 없다.

 

2) 이명

주로 발병 전후에 증가되며, 초기에는 비교적 저음의 잡음성 이명이 생기나 지속될 때는 난청(청력 저하)이 나타나기도 한다. 간혹 순음성 이명이나 고음성 이명을 동반하기도 한다.

 

3) 난청(청력 저하)

메니에르병에서 가장 객관적인 증상인데, 초기에는 고음에 비해 저음의 변동성으로 진행성 감각신경성 난청이다. 대개 한쪽으로 오는데 진행되면 점차 20~50%에서 양측에서 나타나며, 난청과 이명은 어지러움이 생기기 전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4) 폐색감 및 충만감

메니에르 발작의 신호로 약 50%에서 나타날 수가 있다.

기타 자기 목소리가 크게 들리거나 병변이 있는 귀쪽의 둔한 통증, 충격음에 대한 청각 과민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메니에르병에 대한 한방적 진단과 치료>

 

메니에르병은 동서의학적인 견해의 차이가 있지만, 이명과 어지러움이 동시에 나타나는 증상과 또 이명, 어지러움이 먼저 나타나고, 점차 난청이 되는 병리가 있으며, 또 뇌수 및 골수부족과 연관된 중추신경계의 질환에서도 수반되는 것으로 보아 이명의 병태와 유관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 이명의 변증 중에서 간화이명, 담화이명, 신정부족, 심신불교 등으로 인한 이명, 난청 등의 증상과 유사하다.

 

 

<변증>

 

1) 간화이명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해 간기가 울결되고 간기상역 또는 간화상요하여 이명과 어지러움이 생기게 된다.

2) 담화이명에서는 음식의 무절제와 기름진 음식 등으로 인해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수습이 정체되어 담습이 오래되고, 담화가 상요하여 꽉 막힌 느낌, 격렬한 이명, 경미한 난청이 겸해서 나타난다.

3) 신정부족, 심신불교 : 신장의 음정이 부족해진 상태에서 지나친 고민, 과도한 노동 등으로 정혈이 소모되어 심의 음혈이 부족해지고 심화와 신수가 불균형되어 심음혈부족과 신정부족이 겸해서 나타난다.

 

<치료>

 

일반적으로 메니에르병의 증상인 어지러움과 이명, 난청에 대한 침구치료, 약침치료 그리고 변증별 한약치료가 있다. 또한 두개골 - 경추 - 흉추 - 요추 - 골반 등에 비뚤어짐(불균형)과 인체 경락(12경락과 전후 임독맥 등 총 14경락이 있음)의 불균형과 정체를 소통시키기 위한 척추교정(추나요법)을 실시하여 치료한다.

 

* 한약 치료

1) 간화이명 - 천마구등음, 용담사간탕, 영양각산에 가감하여 처방한다.

2) 담화이명 - 반하백출천마탕, 청훈화담탕에 가감하여 처방한다.

3) 신정부족, 심신불교 - 귀비탕가감이나 기구지황환에 가감하여 처방한다.

 

침구 치료는 백회, 풍지, 합곡, 삼음교, 족삼리, 내관, 태충 등에 자침 치료한다. 그리고 약침치료는 보조요법으로 실시하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식이요법>

메니에르병의 원인 중에는 자가면역질환도 의심되며, 알레르기 또한 원인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반드시 식이요법을 중시 여겨야 한다.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는 하루 10~12그램인데, 권장량인 하루 5그램 이하로 줄여야 한다. 라면과 김치를 한끼로 먹으면 그 속의 나트륨은 거의 10그램을 상회한다. 짠 음식과 햄, 소시지, 라면, 고기 등에서 당분간 해방되어야 한다.

 

나트륨과 칼륨의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곳이 바로 전정기관 내의 반고리관인데, 지나친 소금은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하면서 신경세포를 흥분시키고 파괴하게 된다. 세계 보건기구(WHO)에서 정한 하루 소금 권장량은 5g이며, 2005년 기준으로 한국인의 소금 섭취량은 1일 약 15g이라고 한다. 가공식품(: 라면, 면류, 빵류) 제조시 첨가하는 베이킹파우더, 방부제, 팽창제 등 식품 첨가제에는 나트륨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 김치류는 싱겁게 담아 먹는 것이 좋으며, , 찌개, 면류는 김치류보다 짠맛은 적지만 그 섭취량이 많아서 소금 섭취가 높으므로 국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소금 섭취를 낮추는 방법이다. 신선한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채소에 포함된 다량의 칼륨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나트륨 과잉섭취로 인한 문제를 다소 줄일 수 있다. 그러므로 거의 채식위주의 식단과 가끔 고기나 생선을 먹는 식이요법이 가장 좋다. 또한 튀긴 음식 대부분은 모두 활성산소를 야기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 메니에르병에 대한 설문조사(해당되는 증상이 많을수록 가능성이 높다.)

( ) 주기적으로 어지러운 느낌이나 균형잡기 어려운 느낌이 있다.

( ) 20분 이상 심한 어지럼이 있던 적이 있다.

( ) 귀가 먹먹하고 막힌 느낌이 있다.

( ) 이명이 있다.

( )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 혹은 청력저하 소견을 들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