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풍과 산후보약을 통한 산후조리
흔히 출산을 하고 난 후 손목이나 어깨, 허리, 발목 등의 관절통만 산후풍이라고 알고 있지만, 산후풍은 출산 후 생기는 모든 후유증을 일컫는 광범위한 용어입니다. 직접 그 증상들을 겪어본 당사자가 아니라면 아무도 이해를 못할 병이 산후풍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출산 후 관절통, 감각장애(시린감, 무딘감, 저린감), 땀 분비 과다, 우울증 등이 있습니다. 출산 후 과량의 출혈과 기력이 극도로 쇠약한 상태에서, 찬기운(찬바람, 찬물 등)에 접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무리한 일을 하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산후풍 증상들입니다.
그래서 산후풍의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면 먼저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면서 여러 가지 검사들을 해보고, 심지어 MRI, CT 등의 검사를 해보아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가끔은 있겠지요.) 검사상 아무 이상도 없는데 몸은 아프다고 하니 정신의학과로 가보라고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에는 임신과 출산의 과정에서 손상된 기혈을 보충하고 몸 상태를 빠른 시일 내에 임신 전의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이 기간 동안 산후오로(産後惡露)라고 하여 태반과 난소의 박리에 의해 자궁내막에 생긴 상처로부터 분비물이 배출되는데 보통 산후 20일에서 한달 동안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오로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사용하는 한약은 산모의 기혈을 보충해 주면서 오로를 깔끔하게 잘 나오도록 밀어내주는 작용도 겸하게 됩니다.
출산 7일 이후부터 21일까지 삼칠일(三七日)이라고 하여 되도록 집안에서 몸조리를 하는 기간입니다. 이 기간 동안 안정을 취하면서 산후보약을 드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산후 보약을 복용할 때는 무조건 복용하기보다는 한의사의 상담과 진찰을 통하여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체가 있거나 변비, 복통 등이 심한 경우 이런 증상을 치료한 후 산후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출산 후 시시콜콜한 잔병까지 싹 사라졌다는 사람도 있지만, 산후조리를 잘못해서 두고두고 고생한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특히 찬바람만 불면 손발이 시리고 뼈마디가 욱신거린다고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이는 대부분 출산 후 몸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입니다.
산후에는 전신의 모든 관절이 이완되어 있고 혈맥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데, 이러한 신체에 어혈이나 바람, 차가운 기운이 머물러 쌓이면 관절과 전신의 근육에 통증을 일으키게 되고, 또한 이 시기에 산모가 아기 돌보랴, 살림하랴, 육체적 정신적으로 과로를 하거나, 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으므로 산후에는 더욱 더 영양과 건강관리에 힘을 써야 합니다.
산후 조리가 여성의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임신과 출산을 치르는 동안 엄마의 몸은 많은 변화를 겪는다. 그리고 출산시 산모의 몸은 아기가 무사히 세상에 나오도록 하기 위해 자궁 문이 열림으로 골반의 구조가 변하고, 호르몬의 영향으로 머리에서 발끝, 뼈마디 하나하나까지 변화를 겪게 되죠. 이처럼 출산으로 흐트러진 몸과 마음을 제자리로 돌리지 못하게 되면 평생 동안 출산 후유증에 시달리게 되는 것입니다.
뼈와 관절이 제자리를 잡고 임신 전의 상태로 회복되는 데는 3개월 정도가 걸리므로 산모는 아이가 백일이 되기 전까지는 무리한 일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의 산후 보양은 삼칠일(산후21일) 동안 안정과 휴식을 취하는 소극적인 차원의 산후 조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어혈을 풀어주고 기와 혈을 보충함으로써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원래의 몸 상태를 되찾도록 돕는 적극적인 의미의 산후조리입니다.
충분한 휴식과 영양 공급과 함께 어혈을 풀어주고 기와 혈을 북돋는 산후보약을 함께 복용한다면, 산후풍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젊음과 건강을 보다 쉽게 되찾을 수 있습니다.
산모는 임신기간 동안 아기에게 기와 혈을 나눠줌으로써 몸 상태가 약해져 있기 때문에 이를 보충하는 약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산모의 기력 상태와 몸상태, 체질 등을 파악하여 산후보약을 처방하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산후 비만을 예방하거나 그 치료를 도울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산후보약으로 보허탕가감을 처방할 수 있지만, 사상 체질별(태음인, 태양인, 소음인, 소양인)로 체질에 따라 산후보약의 처방을 다르게 하여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힘든 출산으로 기력을 소진한 산모, 제대로 산후 조리가 힘든 산모가 부족해진 기와 혈을 보충해 주는 산후보약을 복용하여 임신 전의 건강을 되찾고, 더욱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삶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산모의 충분한 휴식과 정신적인 안정입니다. 산모가 충분한 산후조리를 통하여 임신 전 상태로 회복하여야 건강한 육아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산후조리는 단지 산모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산모와 아기, 나아가 가족 모두를 위한 것임을 알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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