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연구소 6894명 추적조사 결과
중앙일보 김진구 입력 2015.06.29. 00:01 수정 2015.06.29. 06:
‘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한의학 전문가들은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고 복용한 한약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를 뒷받침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약과 간 손상은 인과관계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일부에서 한약 복용 후 간 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자생한방병원은 2005∼2013년 근골격계 질환으로 내원해 한약을 복용한 환자 6894명을 추적·관찰했다. 이들의 치료 전후 간 수치를 비교한 결과, 77.6%인 5350명이 간 기능에 변화가 없었다. 특히 한방 치료를 받기 전 간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던 354명 중 254명은 오히려 간 기능이 회복됐다. 또 이 가운데 82명은 간 기능이 완전 정상으로 돌아왔다. 전체 환자 6894명 가운데 94.6%인 6522명이 간 기능을 회복하거나 유지한 것이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소장은 “이번 연구는 한약 복용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근거 없는 속설 때문에 한약 복용을 꺼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약이 간 기능을 저해한다는 속설은 어디서 나온 걸까. 한의계에선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이나 민간요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요법은 대부분 효능과 안정성이 명백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심지어 ‘간에 좋다’고 알려진 헛개나무나 오리나무, 벌나무, 민들레, 칡뿌리조차도 한의사의 처방 없이 복용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많은 양을 한번에 섭취하거나 농축해 장기간 복용하면 간에 무리가 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방에서는 손상된 간을 ‘생간건비탕(生肝健脾湯)’으로 다스린다. 하 소장은 “생간건비탕은 지방간 같은 원인 증상을 없애 간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또 주기적인 간 기능 검사로 간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소장은 “간 손상이 황달과 같은 신체 변화로 나타날 정도면 적어도 간 수치가 10~30배는 올라간 상황”이라며 “주기적인 검사로 간 상태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진구 기자 kim.jin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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