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통에는 7가지가 있다.
치통은 위 속에 있던 습열이 잇몸 사이에 올라갔을 때 풍한에 감촉되거나 찬 것을 마셔서 울체하면 밖으로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아프게 된다. 시린 것은 겉이기 때문에 맛이 맵고 성질이 더운 약으로 문지르고 양치해야 한다. 그러나 병의 근본은 열이기 때문에 속으로 맛이 맵고 성질이 찬 약을 써서 열을 발산시켜야 한다.
수양명경의 가지맥이 치아쪽으로 들어가는데 그 맥이 막히게 되면 치아가 들뜨고, 허하면 치아가 드러나고, 풍을 끼면 머리와 얼굴에까지 올라 치밀어서 아프게 된다.
치아가 아플 때 입을 벌리고 바람을 맞으면 더 아픈 것은 위장 속에 풍사가 있기 때문이다. 입을 벌리면 역겨운 냄새가 나서 가까이 할 수 없는 것은 장과 위 속에 열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잇몸이 붓고 아픈 것은 위에 열이 있는 것이고, 치아가 아프면서 흔들리는 것은 신장의 원기가 허한 것이며, 구멍이 생기고 아픈 것은 충치이다.
한증(寒症)일 때는 치아가 튼튼하면서도 아프고, 열이 심할 때는 치아가 흔들리고 잇몸이 벗어지면서 아픈 것이 멈추지 않는다.
찬 것을 만나서 더 아픈 것은 한증이고, 서늘은 바람을 들이마시면 통증이 멎는 것은 열증이다.
치통에는 풍열통, 풍랭통, 열통, 한통, 독담, 어혈, 충식(충) 등이 있다.
1. 풍열통
풍열로 치아가 아픈 것은 밖의 풍사와 속의 열이 서로 부딪히고 뒤섞이면서 생긴 것이다.
이때는 잇몸이 붓고 아프며 농이 나오고 더러운 냄새가 난다. 이때는 서각승마탕을 복용하고 형개탕으로 양치해야 한다.
바람을 들여마시면 더 아프고, 입을 벌리면 더러운 냄새가 나는 데는 당귀연교음을 쓴다.
2. 풍랭통
풍랭으로 치아가 아플 때는 잇몸이 붓지 않고 충치도 생기지 않으면서 날이 갈수록 치아가 흔들린다. 이때는 온풍산을 쓰고 개소산으로 양치해야 한다.
3. 열통
열로 치아가 아픈 것은 장위에 열이 쌓였기 때문이다. 이때는 잇몸이 붓고 문드러지며, 입에서 역겨운 냄새가 난다. 이런 데는 양격산가감을 사용한다.
본래부터 습열이 있는데 풍랭을 가중되어서 뭉치게 되면 아프다. 이런데는 당귀용담산을 쓴다.
여러 해 동안 치통을 앓아서 치아가 까맣게 되고, 잇몸이 헐면서 치아가 빠지고, 찬바람을 들이마시면 통증이 조금 멎는 것은 기름진 음식을 먹어서 생긴 습열의 화로 인한 것이다. 여기에는 조위승기탕가감을 사용한다.
위에 열이 있어서 치아가 아플 때는 찬 것을 좋아하고 뜨거운 것을 싫어한다. 이런데는 청위산, 사위탕, 자음청위환을 쓴다.
4. 한통
찬기운이 머리로 침범하여 머리와 치아가 아픈데는 강활부자탕이나 갈초산이나 세신산을 쓴다.
냉증으로 치아가 아픈데는 향초산을 쓴다.
치아를 차게 하거나 덥게 하거나에 상관없이 아픈 것은 오한과 신열이 있어서 아픈 것이기 때문에 당귀용담산을 써야 한다.
5. 독담통(담-노폐물-의 독으로 치아가 아픈 것)
열로 인해 담이 생겨 독기(염증을 일으키는 원인)가 치밀어 올라서 경락에 들어갔을 때 치통이 제일 잘 생긴다. 이때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가래가 성하면서 기침이 나오는 것이다. 이때는 이진탕가감을 사용한다.
6. 어혈통
풍열이 잇몸을 공격하여 피가 나와서 엉기고, 막혀 어혈이 생겨 풀리지 않고, 당기는 것이 같이 아프면서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은 데는 서각지황탕을 스거나 가감감로음을 쓴다.
치아가 아픈 것과 충치가 여러 해 동안 낫지 않는 것은 반드시 양명경에 어혈이 쌓인 것으로 보고 도인승기환을 사용한다.
7. 충식통(충치)
음식을 먹은 다음 치아를 깨끗하게 하지 않으면 치아 사이에 낀 찌꺼기가 썩어서 냄새가 나게 된다. 그리고 오래 끼어 있으면 이와 잇몸에 구멍이 생기는데, 충치균이 그곳을 파먹게 된다.
충치균이 한 치아를 다 파먹은 다음에는 또 다른 치아를 파먹는다. 충치에는 일소산, 초염산, 봉와산, 정통산 등을 사용한다.
8. 기타 - 치아가 흔들리는 것
잇몸이 패어서 치아뿌리가 드러나고 흔들리는 것은 신장의 원기가 허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팔미환 등으로 보음과 함께 신장을 보하는 것이 좋다.
치아가 흔들리는 데는 환소단이나 독활산을 쓴다.
주의사항 - 치아의 병에는 참기름과 마른 대추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만일 먹게 되면 다시 재발한다.
=> 이상과 같이 동의보감에서 치통에 대해 살펴보았다.
치과에서 치통이나 충치를 잘 치료하지만, 치통이 잘 낫지 않거나 오래갈 경우 또는 양약을 먹을 때 위장이 불편하거나 탈이 날 경우에는 한방 치료(침구치료, 한약치료, 추나치료 등)로 치통을 치료하면 의외로 잘 나을 수 있다.
또 현대적으로 볼 때 턱관절 불균형이나 척추 및 골격의 불균형으로 인해 턱관절 통증과 함께 치통이 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원인 불명의 치통이 생길 경우는 턱관절 균형 치료(TBA 또는 ABA)와 추나요법을 통해 잘 치료되는 경우도 있게 된다.
TBA 또는 ABA 처방은 금호튼튼한의원으로 문의바랍니다.(062-385-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