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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의 관리

가을철 건강 관리 [광주 알레르기비염, 금호튼튼한의원]

가을철 환절기 건강 관리- 비염, 감기, 피부질환(건조증) 등 예방

 

1. 알레르기성 비염

어느 때보다 무더웠던 올해의 여름도 물러가고 이제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가을입니다.

가을은 천기는 쌀쌀하고 지기는 깨끗하므로 이때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한의학적으로 가을은 폐의 기운은 왕성해지고 간의 기능이 약해지는 시기인데요, 코를 비롯한 기관지와 인후 등은 폐가 관장합니다. 그러므로, 비염이나 감기가 생긴다는 것은 폐의 기운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염이나 감기 등의 직접적인 치료와 함께 폐의 기운을 보하고 사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방향으로, 보다 근본적으로 한방 치료를 합니다.

 

가을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에게는 괴로운 계절입니다. 여름동안 잠시 잠복했던 코가려움증, 콧물, 재채기 등이 다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그럼 왜 가을이 되면 알레르기 비염이 더 심해질까요? 환절기의 심한 일교차와 건조한 대기가 문제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호전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되도록 자연식을 하되 특히 감자, 당근, 연근 같은 뿌리 채소를 많이 먹는게 좋구요, 녹황색 야채는 점막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많이 먹어야 합니다. 김치나 마늘, 양파 등도 좋은 식품입니다.

담배와 술은 콧속 점막을 더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에 피하셔야 합니다. 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도 지혜롭게 피하시는게 좋구요.

 

무엇보다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동의보감>을 보면, '몸을 차갑게

하고 찬 것을 자주 마시면 폐가 상한다'고 했습니다. 늘 보온에 신경 써서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하고, 너무 차가운 물이나 찬 과일, 아이스크림 등은 피하고, 되도록 따뜻한 음식을 먹도록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돕는 약재나 식품들을 알아보자면, 가장 대표적인 것은 '신이'(목련 꽃봉오리)인데요, 신이와 귤껍질인 진피, 박하를 함께 달여 마셔도 좋고요,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뛰어난 삼백초 달인 물, 유근피를 달여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한방 비염 치료는 사암침법에 따른 침치료, 추나요법, 하복부 왕뜸, 체질한약치료 등이 큰 도움이 됩니다.

 

2. 가을철 피부 건조

 

가을은 오행 속성상 금()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계절이고, 그 성질은 조(), 즉 건조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 육기 중 조기(燥氣), 즉 건조한 기운의 영향이 가장 강해 피부가 건조해져서 알레르기성 피부염이나 아토피 등의 피부점막 질환이 악화되기 쉬운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가을철 여성이나 소아에 있어서 가장 큰 고민은 피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맥을 추지 못하고 거칠어진 피부는 주름을 부르는 지름길이도 합니다.

가을이 되면 땀샘이 수축하고 피지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평소 건성이 아닌 사람도 피부가 조여드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피부가 건조할 때는 피부에 영양분과 진액을 보충해 호르몬 대사와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해줘야 합니다. 한방 약재 중에서 혈을 보하고 진액의 생성을 도와주는 약재인 당귀, 천궁, 인삼, 맥문동, 구기자, 숙지황 등이 좋은데요, 사상 체질에 따른 한약 처방과 함께 사암침법에 따른 침치료를 하면 더욱 뛰어난 효과를 발휘합니다.

 

3. 가을철 달갑지 않은 단골 손님- 감기

감기(感氣)기에 닿았다는 글자 그대로의 뜻처럼 나쁜 기운이 몸에 닿았을 때 생깁니다. 그 기운은 주로 한사(寒邪)라고 표현되는 차가운 기운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춥게 자거나, 찬바람을 많이 쐰 이후에 감기에 쉽게 걸리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찬바람을 맞았다고 모든 사람이 감기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사람마다 가진 면역력(정기, 精氣)의 차이에 의해 어떤 사람은 감기에 걸리고, 어떤 사람은 걸리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감기는 보통 처음에 미열과 함께 으슬으슬 춥거나, 발열과 함께 인후통이나 두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그냥 맑은 콧물, 재채기로 시작하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기침으로 시작할 때도 있지요. 한방에서는 이런 감기 증상을 살펴서 각기 다른 처방으로 치료합니다. 감기의 증상과 환자의 체질에 따라 적절한 처방을 할 경우에 빠른 효과를 나타냅니다.

현대 의학에서는 감기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그 종류도 많고, 변종이 쉽게 생겨 약만 가지고서는 도저히 바이러스를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증상과 체질에 맞는 한방 감기 처방은 부작용이 없고, 빠르게 감기 증상을 호전시킵니다. 그리고 감기가 나은 후에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체질 처방을 복용해줌으로써 감기에 잘 걸리지 않게 됩니다. 또 걸리더라도 빨리 이겨내게 만들어 줍니다.